냉동 밥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 문 열었더니 안쪽에 여기저기 음식물이 튄 자국이 많고, 이상한 냄새도 나더라고요. 특히 천장 부분은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안 지워지는 기름때가 눌어붙어 있었어요.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 싶어서 유튜브에 전자레인지 청소방법을 검색해 봤답니다. 한 유튜버가 레몬이랑 물만 있으면 5분 만에 깨끗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요리한다고 사놓은 레몬이 있어서 따라 해 봤는데 진짜 때가 스르륵 벗겨지더라고요. 레몬 말고도 다른 방법도 알려줘서 다 따라 해 봤답니다. 제가 직접 따라 해 본 전자레인지 초간단 청소법 공유해 드릴게요.
레몬 수증기로 찌든 때 불리기

주방 청소 중에 전자레인지 청소가 제일 귀찮지 않나요? 식탁이나 싱크대, 인덕션은 바로 보이지만, 전자레인지는 내부가 더러운 거라 잘 보이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잖아요. 음식 데우다가 튀면 바로바로 닦아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루다 보니 점점 더 굳고 더러워지더라고요. 특히 천장이랑 옆면에 붙은 기름때는 정말 잘 안 지워져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본 방법으로 싹 청소해 봤어요. 레몬이랑 물로 수증기를 만들어서 때를 불리는 거예요. "이게 되나?" 싶었는데 진짜로 효과가 좋더라고요. 방법은 먼저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물을 반 정도 채워요. 저는 유리 계량컵을 섰답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열에 변형될 수 있으니까 유리나 도자기로 해야 해요. 거기에 레몬 반 개를 썰어서 넣는데, 저는 그냥 한 개를 4 등분해서 다 넣었어요. 레몬 대신 식초를 써도 된다고 해요. 식초로 하는 방법은 아래에 더 자세히 적을게요. 이제는 레몬을 살 일이 없어서 식초를 많이 쓰고 있답니다. 그릇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3~5분 정도 돌려요. 돌리는 동안 전자레인지 문 통해서 보면 수증기가 가득 차는 게 보여요. 돌리는 시간이 길수록 수증기가 많이 나와서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3~5분이면 충분합니다. 다 돌아가면 바로 문을 열지 마세요! 다 돌아간 상태에서 5~10분 정도 그냥 놔두는 게 포인트예요. 수증기로 때를 계속 불리는 거죠. 저는 처음엔 바로 문 열었다가 효과가 별로여서 다시 찾아봤더니 조금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꼭 기다리고 있답니다. 시간 지나고 문을 열면 따뜻한 수증기가 확 올라와요. 생각보다 수증이가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이제 그릇을 꺼낼 건데, 그릇도 엄청 뜨거우니까 꼭 장갑을 끼고 꺼내셔야 해요. 전자레인지 안쪽을 보면 물방울이 가득 맺혀있을 거예요. 이제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쓱쓱 닦으면 끝!! 힘 안 들이고도 때가 스르륵 닦여서 쾌감이 있답니다. 처음 해봤을 때 정말 신기했어요. 아무리 문질러도 안 지워지던 천장 기름때가 그냥 닦여요. 손목 아프게 문지를 필요가 없이, 물기만 닦아내면 끝이에요. 저희 집 전자레인지는 오븐 겸용이라 생선 냄새, 팝콘 탄 냄새 같은 게 많이 났거든요. 레몬으로 청소해서 그런지 그런 냄새를 다 잡아주고, 문 열 때마다 은은한 레몬 향이 나서 기분 좋답니다. 레몬 껍질도 활용할 수 있어요. 레몬즙 짜고 남은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요. 레몬 향이 나면서 냄새가 없어져요. 혹시 레몬을 자주 사용하는 집이라면 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이렇게 써보세요.
베이킹소다로 찌든 기름때 제거하기
가끔 레몬 수증기만으로 안 지워지는 찌든 때가 있어요. 오래된 기름때나 설탕이 녹아서 눌어붙은 거요. 이럴 때는 베이킹소다를 쓰면 좋아요. 한참 탕후루가 유행일 때 아이랑 전자레인지로 설명을 녹이다가 넘쳐서 딱딱하게 눌어붙은 게 있었어요. 근데, 베이킹소다는 진짜 만능 청소제예요. 저는 베이킹소다를 주방 청소용으로 항상 사두거든요. 전자레인지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 후드, 싱크대 다 이걸로 닦고 있죠. 먼저, 베이킹소다를 물에 개서 반죽처럼 만들어요. 저는 베이킹소다 3스푼에 물 1스푼 정도 넣어서 걸쭉한 페이스트 형태로 만드는 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니까 되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칫솔에 묻혀서 찌든 때가 있는 곳에 바르고 문질러요. 특히 구석구석, 회전판 밑, 문 고무 패킹 부분을 집중적으로 닦아준답니다. 베이킹소다가 때를 분해할 수 있도록 5~10분 놔뒀다가 닦아내요. 마지막으로는 젖은 행주로 베이킹소다를 닦아내요. 이 때 때도 같이 싹 다 닦일 거예요. 베이킹소다는 연마 효과가 있어서 때를 물리적으로 긁어내줄 거랍니다. 한번 닦아서 안 지워지면 한 번 더 하면 돼요. 저는 탕후루 만들다 넘친 설탕때문에 2~3번 반복해서 닦아냈답니다. 베이킹소다를 닦아내고 나서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주는 게 좋아요. 베이킹소다 가루가 남아있으면 나중에 하얗게 자국이 생길 수 있거든요. 깨끗한 물로 헹궈서 여러 번 닦아내 주세요. 회전판은 빼서 싱크대에서 설거지하면 돼요. 베이킹소다 뿌려서 스펀지로 문지르면 깨끗해져요. 저는 회전판에 음식물이 많이 묻어있으면 식기세척기에 넣기도 해요. 전자레인지 문도 잊지 말아야 해요. 문 안쪽도 음식물이 튀어서 더러워지거든요. 베이킹소다로 안쪽 유리를 닦으면 반짝반짝해진답니다. 잘 보면 고무 패킹 부분이 제일 더러워요. 음식물 찌꺼기랑 기름때가 끼는데, 칫솔로 꼼꼼하게 닦아야 해요. 패킹을 들춰서 안쪽까지 닦아주세요.
식초로 냄새 완벽 제거하기
베이킹소다로만 청소하면 전자레인지를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남을 수가 있어요. 특히 생선이나 김치 데우고 나면 냄새가 진짜 안 빠지죠. 이럴 때는 레몬이랑 식초가 최고예요. 하지만, 레몬이 없다면 식초를 이용해 보세요. 식초는 냄새 제거에 정말 효과적이에요. 저는 전자레인지뿐만 아니라 냉장고, 쓰레기통 냄새 제거에도 식초를 써요. 방법은 레몬이랑 똑같아요. 그릇에 물 반 정도 넣고, 식초를 3~4스푼 넣어요. 저는 백식초를 써요. 현미식초나 사과식초는 색이 있어서 얼룩질 수 있거든요. 3~5분 돌리고, 10분 정도 그냥 놔두면 끝! 문 열면 식초 냄새가 확 나는데, 금방 날아가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답니다. 식초 냄새가 다른 냄새를 싹 다 잡아줘서 좋아요. 이제 똑같이 안쪽을 닦아내면 끝이에요. 저는 이제 생선 구이 데우고 나면 항상 식초로 청소해요. 아, 커피 찌꺼기도 좋아요. 전자레인지 안에 커피 찌꺼기를 그릇에 담아서 놔두면 냄새를 흡수해요. 가끔 식초로 청소하기 귀찮으면 밤에 커피 찌꺼기를 넣어두고 아침에 빼요. 식초만큼은 아니지만, 냄새가 많이 줄어들어요. 청소 후 유지 관리도 중요해요. 저는 이제 간단한 음식을 데운 후에는 바로 물티슈로 쓱 닦아요. 튄 게 보이면 바로바로 닦으니까 굳게 더러워지는 일이 없어요. 30초면 끝나는데 나중에 청소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죠. 그리고, 귀찮아도 음식 데울 때 랩이나 뚜껑을 덮어요. 그러면 음식이 안 튀니까 청소할 일이 없죠.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회전판이랑 회전 링도 빼서 설거지해주고 있어요. 회전판 밑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도 하니까요.
결론
전자레인지 청소는 레몬이나 식초 하나면 5분 만에 끝나요. 물이랑 같이 넣고 돌리면 수증기가 때를 불려줘서 힘 안 들이고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고 안 좋은 냄새도 없앨 수 있답니다. 찌든 때는 베이킹소다로 문지르면 돼요. 저는 이 방법 알고 나서는 전자레인지 청소가 어렵지 않아요. 음식 데운 후 바로 닦는 습관도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마세요!